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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
디아3 오베 플레이 후 소감 2탄 |
 어차피다죽어 |
2012.04.24 |
44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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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너무 비관적으로만 쓴건 아닌가 해서
긍정적인 쪽으로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디3 기대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괜히 찬물 끼얹는건 싫거든요
오베를 하면서 느꼈던 좋은점이라면 일단
맵간 로딩이 없습니다
첫화면에서 접속 후 방을 만들때 4~5초 정도의 로딩이 있구요
방에 들어가면 어딜 가든 로딩이 없더군요
(오베는 액트1만 플레이 할 수 있어서 액트간 이동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들어간 방 안에서 맵 로딩 속도는 경이적입니다.
포탈을 타거나 새로운 던전으로 진입하거나 하는데도
모든건 순간 로딩입니다. 몰입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죠
게다가 제가 플레이한 컴 글픽이 뭐냐면...hd4350입니다 그런데도 순간로딩이 돼요
똥글픽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블리자드의 기술력이죠
원래 블쟈의 철학이 낮은 사양으로도 고퀄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었죠
능력이 안되는 겜이 폴리곤 떡칠을 해서 겨우 만들어내는걸
블쟈는 그보다 더 좋은 퀄리티를 아주 쉽고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근래에 쪼끔 이상해지긴 했는데
디3에서 다시 명맥을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게임 한판이 굉장히 가벼워졌습니다
마치 문명의 '한턴더'의 매력이 있는것 같은데요
전체 스토리라인 중에서 자기가 원하는 퀘스트를 누르고 방을 만들거나
공개방을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컴이 알아서 4명을 맞춰줍니다
파티를 맺을 필요없이 그냥 모두 파티이구요
4명 모두 그 퀘스트를 클릭하고 들어왔기 때문에
파티를 이탈하거나 그런일 없습니다
파티맺고 수락하고 그런일 없고 그냥 바로 던전 돌입. 뚜드려 패기. 끗. 이런 식입니다.
굉장히 편리하고 캐주얼 한 부분이죠
아이템이나 골드는 그냥 나한테 보이는게 내꺼입니다
다른 사람 템은 아예 보이질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일부러 인벤에서 떨어뜨리면 그때는 보이구요
게임을 할때 쓸데없고 소모적인 행위들을 거의 삭제했습니다
포탈의 개념도 바뀌었습니다
타운포탈은 그냥 스킬이고 쿨탐 없습니다.
진행속도가 빨라서 타운 자주 갈 일도 없습니다.
그리고 깃발이 있는데 개인 웨이포인트 입니다.
퀘스트 진행하다보면 길을 못찾아서 뿔뿔히 흩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누군가 먼저 길을 찾으면 타운포탈 타고 마을 가서
그사람의 깃발을 클릭하면 그사람 바로 옆으로 순간이동 됩니다
빠르고 캐주얼한 재미가 있죠
'니마 포탈점...' 이런식의 쓸데없는 대화가 필요없습니다
몰입도를 높이는 장치 중에 또 다른 하나는
크래프트 입니다.
매직템(파랑템) 이상의 아이템을 뽀개서 재료를 추출,
그 재료로 다시 크래프트를 해서 템을 만듭니다
레어템 상위도 만들 수 있더군요
여기서 끝나면 그냥 평범한 게임인데
디3이 내세운게 바로 경매장이죠
현금경매장은 오베때 적용이 안됐고 한국은 현금경매장 빼고 출시한다고 하는데..
자기가 만든 템이 현금으로 팔리는걸 보는 재미도 굉장할것 같네요
높은 옵 띄우려고 던전도 미친듯이 돌아야 되고 ㅋ
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미국서버에 접속해서 하는 방법이 올라올지도 모르는 일이고
이전에 나왔던 디아블로1이나 디아블로2 처럼
게임사를 뒤흔들만한 걸작이 될것인가는 좀 회의적이지만
게임 자체의 매력은 충분합니다
몰입도도 높고 기술력도 훌륭합니다
그렇지만
만약 큰 이슈가 된다면 게임 자체가 아니라 '현금경매장'에 관련된 내용일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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