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과거에 즐겼던 고전게임들을 모바일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고전게임들의 경우 대부분 조작이나 진행이 간단한 편이어서 액정을 직접 터치하면서 즐기는 스마트폰 게임에서 하기에 더 좋은 경우가 많죠.
그런 게임 중에 '1942 for kakao'가 있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예전 오락실에서 했던 비행기 슈팅게임 1942의 스마트폰 버전입니다.
참고로, 오락실에 있던 그 게임 1942는 일본 캡콤사의 제품이고, 이 게임을 iOS 플랫폼으로 가져와서 홍콩의 Epicforce사가 정식 리메이크한 'iFighter'란 게임이 있습니다. '진격 1942 for kakao'는 바로 이 아이파이터의 한국(?) 버전이죠(그리고 안드로이드, iOS 버전이 모두 출시되어 있습니다).
게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더하고 뺄 것도 없이 그냥 아주 단순하기 이를 데 없는 비행기 슈팅게임(종스크롤)입니다. 물론 모바일게임이 차고 넘치는 요즘 같은 때, 유저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나름의 요소를 갖추고 있죠.
대표적인 것이 라이프 게이지. 예전 오락실 게임은 상대 총알에 한 번 스치기라도 하면 여지없이 격추가 되었는데 진격 1942에선 게이지가 있습니다. 게임 도중엔 그 게이지를 채울 수 있는 아이템도 나오구요.
과거의 게임과 비교해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아무래도 비행기를 교체할 수 있고 장갑이나 무기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요소일 것입니다.
카카오톡 플랫폼으로 나온 게임들은, 모두가 카톡 친구들과의 경쟁을 은근히 조장(?)하는 측면이 있죠. 그리고 친구에게 추천하여 유저 풀(Pool)을 확장하는 것에도 큰 관심이 있고요. 진격 1942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소셜'의 영역이 과거의 오락실 게임과 비교하면 가장 큰 차이.
게임 자체를 놓고 보면, 화면을 가득히 채울 정도로 적의 총알이 쏟아져서 '탄막 슈팅'이란 이야기까지 나오는 게임에 비하면 그나마 쉽지만 결코 낮은 난이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도중에 적기를 격추하면 먹을 수 있는 별(이 별을 통해서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새 기체를 살 수 있습니다. 물론 별도로 골드도 구매 가능)과 적기가 쏟아내는 총알 크기와 생김새가 묘하게 비슷해서 좀 헷갈리는 일도 발생합니다. 이런 부분은 주의 요망.
같은 장르의 비슷한 모바일게임들을 몇 개 해봤는데, 사실 그리 오래 하게 되진 않더군요. 어떻게 보면 진격 1942도 마찬가지일 텐데, 이 게임엔 과거 오락실에서 즐겼던 바로 그 게임에 대한 향수가 진하게 배어나옵니다.
안드로이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gumikorea.games.ifighterforkakao
iOS: https://itunes.apple.com/us/app/jingyeog1942-for-kakao/id667770323?l=ko&ls=1&mt=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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