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게임이 주류를 이루었던 국내 게임 시장에서 최근 온라인 게임이 큰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패키지 게임이 혼자서 어떠한 목적을 달성하면 끝나는 게임인 반면에 온라인 게임은 게이머들이 모여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채팅을 통해 각종 커뮤니케이션을 이루어 가므로 끊임없는 재미를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온라인 게임을 또 다시 뜯어보면 RPG 계열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또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RPG게임은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켜 레벨업을 하는 것이 최대의 목표이므로 레벨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때문에 다른 게이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생명으로 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 세계에서 마저 개인플레이에 치중하게 되는 모습을 흔히 보게 된다.
(토끼 한마리를 먼저 잡기 위해 벌이는 경쟁이라던지, 열 받으면 무의미하게 저지르는 PK까지…)
'쌈국지'는 이런 방식과 달리 "전략 시뮬레이션"이라는 전혀 다른 신선함을 선사했다. 그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개인의 레벨업이 아니라 천하를 통일한다는 방대한 스케일이다. 쌈국지에서는 제 아무리 자신의 캐릭이 훌륭해도 다른 아군 플레이어들과의 호흡과 타이밍이 대단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적이 다른 플레이어이기 때문이다.
내가 속한 국가에서는 적군의 전력과 전투방식, 어떠한 나라와 동맹을 맺고 있느냐 등을 정확히 염탐하고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동맹을 맺고 있는 경우에는 아군 플레이어들끼리 호흡이 잘 맞아야 좋은 타이밍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점이 고수와 하수의 차이를 가름 짓는다.
캐릭터의 능력이 좋다고 무조건 이기는 것이 아니라 병력의 차이가 커도 플레이어의 숙달된 전투방법, 적정한 공격 및 수비로 극복할 수 있다. 공쇄를 할 때나 전야를 할 때 손발이 짝짝 맞는 적절한 공격과 수비를 하면, 그 힘이 어마어마하게 커지기 때문에 혼자 독불장군 처럼 게임을 해서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없으며 여럿이 함께 한다는 온라인 게임 본연의 의미가 뚜렷이 강조된다.
과거 도스용 삼국지 게임에서 성 하나하나를 점령해 나갈 때마다 느꼈던 희열로 인해 며칠 밤낮을 지새웠던 그 감동을 이제 온라인상에서 다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천하통일을 하게 되면 모두들 한마디씩 하게 된다.
"여러분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울군들 고생 마니 했어여~", "상대편 성쇄두 멋졌어요."
정말 그렇다. 다 함께 힘을 모아 천하통일을 이룩한 후에 나누는 서로에 대한 격려와 훈훈한 정. 이것은 '쌈국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격의 순간이다.
지금 당장 '쌈국지'에 세계속으로 빠져들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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