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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사나토스의 갑작스런 소멸에 흠칫 놀랐습니다..
새로운 레기온의 입수와 함께 최강의 레기온 사나토스가 9개의 조각으로 나뉘어 버려서 상당히 황당
할 뿐이었죠. 프롤로그에서 얻은 사나토스의 경험치도 좀 아까웠고 말입니다.
이제 여기서부터 적을 것은, 굳이 믿을 것도 못 되겠지만 제가 직접 레기온들을 사용해 본 뒤 느낀
점, '소감'이라는 표현을 쓸 만한 것들입니다.
카오스 레기온을 시작하면 일단은 첫 번째 레기온이라 해야 알맞은 길트.
보통 모든 게임의 기본이 그렇듯이 특별하게 어디가 뛰어나다고 말할 수도, 그렇다고 그다지 나쁘지
도 않은, 하지만 이렇다할 장점은 없는 전형적인 표준형의 레기온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길트의 머릿수가 상당히 많아서 유용하게 쓴 레기온이라 봅니다. 그리고 공격 명령시의
그 엄청난 히트수와 함께 진정한 팀워크(...)의 진수를 보여주는 녀석들의 집단 공격은 그야말로 쓰러
지는 쾌감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비는 듯한 느낌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가장 먼저 풀업 완료된 녀
석이고 인챈트로서 활용도가 높은 지승참, 6연참 등의 기술들도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헤이트레드라
는 녀석을 얻은 뒤로는 솔직히 별 쓸모를 못 느꼈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네요.
그렇지만 사나토스를 잃은 초반에는 상당히 쓸만한(초반에 길트밖에 없으니..) 레기온이고, 적절히 사
용하면 나쁠 것도 없다는 게 매력인 듯 합니다. 추천도는 C!
[루리웹 - "RED-STORM"님 글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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