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털도사 2 : 천년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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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RPG

머털도사 2 : 천년의 약속
장르: RPG 제삭사: 오렌지소프트
출시일: 2000,09,28
조회수: 21398

먼 옛날 천해의 동쪽 파나류산 밑에 “한님의 나라”가 있었다.
한웅이 인간 세상의 평화를 위해 세운 나라였다. 하지만 외세의 침략과 끝없는 환난으로 백성들은 괴로워했다.

그때 성조가 나타났다.
성조는 선악의 절대힘을 가진 불새로 전지전능한 존재였다. 다만 천년을 주기로 소멸했다가 천부인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습성이 있었다. 천부인은 작양고, 시혼경, 호웅검이라고 부르는 3가지 신기로 성조를 부활시키는 열쇠였다.

성조는 한웅에게 천부인을 주고 자신의 미래를 부탁했다. 천년 후 자신이 소멸하면 천부인으로 부활시켜 달라는 것이었다. 대신 천년 간 “한님의 나라”를 수호해 주기로 했다. 이것이 바로 한웅과 성조가 맺은 천년의 약속이었다. “한님의 나라”는 성조의 힘으로 번영과 축복을 누렸고, 천년의 약속도 천부인과 함께 한웅의 후손들에게 전해졌다.

어느 새 천년이 흘러 성조가 소멸했다. 하지만 천년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절대힘을 향한 인간들의 욕망으로 “한님의 나라”는 분열되었고 천부인은 전란 중에 사라진 것이다. 다행히 “성조회”가 사태를 수습했지만 천해의 서쪽 땅에 있던 수미리족이 침범해 왔다. 수미리족이 사는 곳은 가뭄과 홍수가 끝없이 일어나는 재앙의 땅이었다.

그래서 성조의 힘으로 풍요를 누리는 “한님의 나라”를 부러워했다. 그들은 “한님의 나라” 백성들을 선동하여 “천해당”이라는 비밀조직을 만들었다. “천해당”은 민중의 세력처럼 행세하며 부패한 “성조회”에 대항했으나 사실 혼란한 틈을 이용해 천부인을 차지하려고 했다. 성조를 부활시켜 수미리족의 번영을 이루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었다. 이런 음모를 눈치 챈 “성조회”는 천부인을 봉인하고 한웅의 후손을 기다렸다. 한웅의 후손만이 천부인의 주인으로 “천년의 약속”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었다. “천년의 약속” 게임은 이런 상황을 배경으로 주인공 머털이가 작양고를 찾아 파나류산으로 떠나면서 시작된다.

▶멀티시나리오 구성
진보적인 기획 방향으로 <천년의 약속>은 전작과 상당히 다르게 제작되었다. 우선 시나리오도 멀티 시나리오로 구성했다. 세계관의 확대로 설정이 방대해졌고 다양한 사건 진행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만한 분위기를 막기 위해 설정과 연계된 일관성 있는 진행 방식을 지키도록 노력했다. 또한 캐릭터 각각의 존재성을 부각하고 스토리의 깊이와 감동에 역점을 두었다.

▶세련된 16Bit 칼라 모드 지원
그래픽도 고전적인 분위기에서 감각적인 스타일로 제작했다. 전작은 256칼라 모드로 깔끔하고 세밀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진부하고 정체된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천년의 약속>은 16비트 칼라 모드를 지원하여 세련되고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2D 셀 애니메이션 동영상
2D 셀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오프닝과 중간 이벤트에 삽입하여 화면을 더욱 화려하게 꾸몄다.

▶일러스트 카드 찾기
서비스 차원에서 주요 캐릭터들의 일러스트 카드를 필드 곳곳에 숨겨두었다. 게임을 즐기면서 틈틈이 아름다운 카드를 수집하면 재미있을 것이다.

▶다양한 게임 시스템 구현
시스템은 전작의 방식을 안정화시키고 발전된 형태로 구성하였다. 장소의 이동이 자유로운 워프 기능, 커서를 메뉴아이콘으로 사용하는 CMI(Cursor Menu Icon) 인터페이스 등은 더욱 편리하게 보완했다. 또한 RF(Real-Field) 시스템을 도입하여 필드 연출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 발판을 밟으면 벽에서 화살이 날아오거나 돌이 떨어지는 기발한 트랩 설정, 용암이 흐르는 바닥에 캐릭터가 계속 서 있으면 피해를 받는 속성 지형 등 생동감 넘치는 필드시스템을 구현했다.

전투시스템은 전작의 TT(Time-Turn) 방식 형태에서 사이드 뷰 시점의 전투 모드를 별도로 구성하였다. 이것은 전투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로 캐릭터의 세밀하고 부드러운 동작과 화려하고 다양한 특수효과가 잘 표현되었다. 그리고 적의 전투돌입 판정범위를 강화하여 전작보다 더 긴장된 전투 환경을 구축했다. 기타 캐릭터의 상태이상 효과, 아이템 조합시스템 등 재미있고 다양한 시스템을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