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뎀드 : 크리미널 오리진은 일인칭 시점의 호러 액션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주인공 FBI 수사관 에단 토마스를 맡아 범죄자들로 가득찬 도시 한가운데서 일어난 희대의 연쇄 살인사건과 그 뒤에 도사리고 있는 살인귀를 쫓게 된다.
같은 게임의 제작사라 그런지 화면은 F.E.A.R.와 닮은 꼴인데 공포가 천천히 플레이어의 목을 죄어오는 화면 연출과 소름이 돋는 사운드로 후반부로 갈수록 그 원초적인 공포는 사실적인 공포로 바뀌게 된다.
이런 공포감 때문에 한밤중에 혼자서 플레이 하고 있으면 화장실에 가는 것이 괴로워질 정도다. 컨뎀드는 게임내 빛과 그림자의 연출이 뛰어나며 지하철역의 구내나, 도서관 등, 평상시 아무렇지도 않은 장소가 무엇인가 숨어 있을지도 모르는 무서운 장소로 바뀌고, 보통의 용의자는 점차 이상야릇하게 변해가는 것을 겪으면서 플레이어는 더욱 공포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전투는 총격전 보다는 격투를 펼치는 스타일이다. 싸움에 사용하는 무기는 쇠파이프나 각목, 소방용 도끼, 망치 등과 같은 둔기류인데, 총기류도 이따금 손에 들어 오지만, 탄수가 한정되었고 탄약도 맵내에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은 매우 제한적이다. 전투는 주로 해머, 총의 그립, 각목 등을 사용한 난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즉, 일인칭 시점의 게임으로서는 드문 구타 액션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적의 인공지능은 뛰어난 편으로 출현은 스크립트에 의해서 발생 되지만, 그 이후는 독자적인 판단으로 이동, 공격을 해온다. 공격하는 척하거나 빙빙 배후를 돌아 오거나, 총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어, 전투는 꽤 어려워진다.
퍼즐적 요소는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닌데, 맵의 루트가 복잡하게 뒤얽히고 있어 방향감각이 떨어지는 플레이어는 몇번이고 헤메게 된다. 닫힌 문을 여는데 각각 전용 도구가 필요하며, 그것을 찾아 걸어 다니는 경우도 있다. 단지, 게임의 진행상 열지 않으면 안되는 필수적인 것은 아니고, 그런 경우는 바로 옆에 필요한 도구가 놓여져 있으므로, 아이템을 모으는데 관심이 없으면 무시해서 진행해도 상관없다.
게임의 주된 목표는 사건을 직접 조사해 진실을 밝혀 나가는 것이다. 사건 현장을 발견하고 직접 증거가 될 만한 것을 수색, 그 자료를 과학수사팀에 보내 정보를 받는 식인데 게임을 하다보면 어느새 FBI 수사관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컨뎀드 : 크리미널 오리진는 F.E.A.R.나 No One Lives Forever 로 알려진 모노리스에서 개발을 하였으며, 이미 엑스박스360 과 2006년4월11일 PC버전으로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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