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카미는 일본의 신화와 설화를 소재로 한 아름다운 무대를 배경으로, 늑대의 모습을 한 태양신, 주인공 아마테라스의 모험을 그린 자연친화적인 어드벤처 게임이다.
한폭의 수묵화를 떠올리는 독특한 터치로 그려진 수준 높은 그래픽과 13종류의 붓놀림을 이용해 수수께끼를 풀고, 악을 타도해 나간다는 참신한 게임 시스템을 선보이는 오오카미는 게임 주간지 ‘패미통’에서 리뷰 점수 39점(40점 만점)을 받은바 있다.
▶범상치 않은 늑대의 등장-주인공 아마테라스
게임에서 게이머의 대변자이자 분신이 될 주인공의 모습이 늑대이다.
최근의 게임계의 동향을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주인공이 ＇늑대＇ 라는 것만으로도 제작진들이 대단한 모험을 결심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동양화 한 폭을 그대로 게임으로 옮겨놓은 듯한 충격적인 그래픽
처음 오오카미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 그래픽의 독특함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치 동양화 한 폭을 그대로 게임으로 옮겨놓은 듯한 충격적인 그래픽. 하드웨어적인 사양이 고정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수준 높은 그래픽이 구현된다는 가정용 콘솔 게임의 장점이 200%로 발휘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래픽 못지 않게 독특한 핵심적 요소 13 종류의 붓놀림
깔끔한 조작감과 R3로 정면보기를 지원하기 때문에 길을 잃을 일도 없고 L2로 지도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진행이 쉽다. 그러나 오오카미의 조작에 최고변수는 역시 붓놀림이라 할 수 있다.
하나하나 구사할 수 있는 붓놀림이 늘어날 때마다 느끼는 손맛은 직접 느껴보지 않고서는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
▶자연을 되살린다는 게임주제와 성장시스템의 협연
오오카미의 장르는 ＇액션 어드벤처＇ 흔히 젤다류라고 부르는 퍼즐과 액션이 결합되어있는 형태의 게임이다. 액션 어드벤처 게임의 성장시스템은 대부분 이벤트를 해결하거나 적을 해치운다는 식으로 통일되어있는 것이 보통이고, 오오카미 역시 그와 같은 틀을 크게 벗어나있다고는 보기 힘들다. 하지만, 오오카미가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것은 그 성장시스템에 게임의 주제의식이라고도 할 수 있을 ＇자연을 되살린다＇ 라는 것을 접목시킴으로써, 크나큰 성취감과 함께 앞으로의 게임 플레이에 뚜렷한 목적의식을 고취시킨다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볼 수 있다.
▶권신징악..그러나, 감동이 있는 스토리
오오카미의 스토리는 일본의 오로치 신화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내용 자체는 권선징악 그 자체로, ＇정의의 우리편이 나쁜 놈들을 때려잡는다는＇ 전형적인 이야기지만, 그 방대한 볼륨과 물 흐르듯 진행되는 자연스런 전개, 뛰어난 캐릭터성과 간간히 터지는 포복절도의 개그들이 게임을 맛깔스럽게 다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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